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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키우는 방법

VIDAMR 2020. 11.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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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한살 한살 먹게 되니 저도 모르게 초록이들에게 눈이 갑니다. 과거엔 엄마가 키우는 초록이들에게도 관심이 없었는데, 왜 자꾸 저도 키우고 싶어지는 걸까요? 저는 초록이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똥손이지만 자꾸만 드는 이런 마음에 다육이를 키우게 됐습니다.

다육이 키우는 방법은?

 

 

제가 제일 먼저 다육이를 시작한 것은 다육이가 키우는데 손이 덜 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워낙 전적이 있는지라 다육이 키우는 방법을 알고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육 식물은 건조 기후나 모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다육질의 잎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합니다.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 또는 뿌리에 물을 저장하기 때문에 평소 물을 덜 주는 등 손이 덜 가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습니다. 이런 다육식물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 다육이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육식물은 내부에 물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비해 통통한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선인장은 다육식물입니다.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다육식물의 인기는 꾸준해서 집집마다 다육이가 없는 집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리톱스는 귀엽고 독특한 외관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된 다육식물입니다. 동물이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돌이마 자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살아있는 돌 또는 꽃피는 돌이랑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막지대의 자갈밭에서 자라는데 그 종류만 해도 100가지가 넘습니다. 봄에 탈피를 시작해 가을에 꽃을 피우며 추운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요즘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틸란드시아 역시 인기 있는 다육식물입니다. 반그늘을 좋아하고 제습기능이 뛰어나는데다 먼지까지 먹어주니 그 인기는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곳보다는 베란다나 창문 등 햇빛이 들어오는 장소가 키우기 좋습니다. 코노피튬은 아프리카 사막지대에서 자라는 다육식물로 저렴한 가격부터 백만원이 넘는 고가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면서 귀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트 다육이라고 불리는 축전은 그 중 최고봉입니다. 탈피를 통해 몸집을 불리다가 9~10월엔 오렌지색 꽃을 피웁니다. 다육식물은 물만 잘 주어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살면서 진화해온 식물로 물을 많이 주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잘 키워보겠다는 과한 의지로 물을 자주 주다간 다육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건조함을 오래 유지시켜 주다가 한번 물을 줄 땐 잎이 수분으로 꽉 찰 수 있도록 충분히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을 주어야 할 때는 키우는 환경마다 온도, 습도, 통풍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흙이 빨리 마르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 사는 다육식물이라면 물 주는 기간이 짧아질 것이고, 반대로 흙이 천천히 마르는 환경이라면 그 기간은 길어질 것입니다. 잎이 쭈글해지거나 말랑말랑해지면 이는 다육식물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잎이 중앙으로 몰려든다거나 줄기 위로 잔뿌리가 나올 때는 물을 줘야 합니다.

 

 

다육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상태는 마른 건조한 흙과 잎은 통통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는 상태라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물을 너무 많이 줘도 잎이 마를 수 있는데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흙이 말랐는지 나무젓가락이나 손을 찔러 넣어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여름엔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 시간이 좋습니다. 뜨거운 낮에 물을 주면 열기 때문에 다육식물이 녹초가 됩니다. 겨울엔 반대로 해가 떠 있는 따뜻한 시간을 추천합니다. 추운 아침이나 저녁, 밤에 주었다간 다육식물이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다육이 키우는 방법의 핵심은 적절한 물주기, 환기입니다.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장소에 두면 거의 성공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온도는 영하 2~3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추위도 견디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비료를 줄 수 있지만 웃자라면 외관상 안좋기 때문에 몇 알 정도면 충분합니다. 진드기 등이 생긴다면 해충퇴치제를 뿌려서 관리해야겠습니다. 다육이 잘 키우는 방법 어렵지 않죠?

 

 

다육이 분갈이는 2월 중순쯤 하게 되는데, 3월 초까지는 절대 물을 주면 안됩니다. 분갈이시 굵은 뿌리가 상해 있다면 잘라주고 일주일 말린 후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퓨리라이트 성분의 흙을 베이스로 상토, 펄라이트, 마사, 산흙을 비율에 맞게 섞어줍니다. 또한 분갈이 일주일 전 방제작업을 해야 곰팡이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잎꽃이를 통해 번식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잎을 따서 흙에 꽂아두는 방법이나 그늘에 두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며칠 지나 뿌리가 나오면 뿌리를 흙 속으로 넣어주고 물을 줍니다. 잎꽂이가 안되는 다육식물은 생장점을 살려 떼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장점에서 뿌리가나오면 화분에 심어주면 됩니다. 다육식물은 손이 안가고 키우기 쉽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육이 키우는 방법을 알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다육식물을 키우지 못하는 저였지만 이번 기회에 다육식물 확대범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집안에 초록초록한 다육식물 키워보시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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