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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동에 부추하우스를 조성하던 중 농장 한편에 고구마와 감자를 심어놨더니 멧돼지들이 난입해서 고구마밭을 쑥대밭을 해놓고 하우스를 들어와 헤집어 놓았습니다. 마음이 정말 찣어질꺼 같이 아프지만 멧돼지 퇴치방법을 꼼꼼히 못 한 내 잘못이구나 생각을 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를 하자! 마음을 먹게 됬습니다.
멧돼지 퇴치방법은?
그래서 멧돼지 퇴치방법을 위해 울타리를 만들고 두 줄로 철조망을 두르고. 그 위에 그물망도 꼼꼼히 쳤습니다. 멧돼지가 출입한 흔적이 있는 곳엔 다시 뚫지 못하도록 추가로 펜스를 잘라 붙이는 등 울타리를 좀 더 튼튼하게 보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멧돼지 퇴치방법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세상에 알려진 멧돼지 퇴치법들이 하나같이 쓸모없는 주장이라고 하는 걸 보았는데 과연 쓸모없는 퇴치방법인지 실제로 경험담에서 우러러 나온 글인 거 같은데 말이죠.
짧으면 2일 길어야 일주일이면 멧돼지가 호랑이 변을 발로 차고 농작물을 맛있게 먹고 가니 멧돼지 퇴치방법을 위해 괜히 동물원가서 아쉬운 소리 하며 냄새나는 호랑이 변을 가지고 오지 말길 바랍니다.
호랑이 변이 멧돼지 퇴치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맨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땐 호랑이 변을 어디서 구해오나 막막했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어도 신기했을 거 같은데 효과가 없다니 다행인 거 같기도 하고 양가감정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멧돼지가 더덕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멧돼지가 더덕을 싫어하는 게 아니고 3년산 더덕을 열심히 다 먹어치웠다. 또 다른 멧돼지 퇴치방법으로 옷가지나 머리카락을 걸어 두었지만 멧돼지는 콧방귀만 흥 하고 뀌고 열심히 또 들어와서 다 먹어치웠습니다.
더덕이 양이 적어서 멧돼지의 배가 안 찼을 뿐이지 2년 이상 된 튼실한 더덕은 멧돼지 퇴치방법이 아닌 멧돼지 영양보충이 되더군요, 머리카락이나 옷가지도 그냥 거슬릴 뿐 인간 체취가 엄청나게 강한 것이 아닌 이상 별 효과가 없습니다.
심을 거면 옥수수나 고구마보다 일찍 심고, 조밀하게 심는다면 멧돼지 퇴치방법보단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거 같습니다. 멧돼지가 더덕은 먹지만 들깨는 안 먹기도 하고, 인간 체취보다 강한 들깨 향이 효과는 있는 거 같습니다.
들깨를 미리 심고 조밀하게 심었더니 미리 자란 들깨가 다른 농작물의 냄새를 차단하기도 하고 들깨 자체가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해서 가능한 거 같습니다. 들깨를 심은 집과 안 심은 집에는 한 두 번 정도 차이는 있었지만 꾸준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가시철망의 허점을 귀신처럼 알고 뚫고 들어오는 멧돼지! 심지어 멧돼지가 가시철망을 이용해 몸에 기생하는 각종 벌레와 해충들을 박박 문질러서 털어내고 가려움증도 해결하는 멧돼지는 바보로 보면 안 됩니다.
멧돼지 퇴치방법으로 탱자나무를 심으면 아랫부분에 조금 한 구멍이 생기는데 그 작은 구멍으로 배고픈 멧돼지를 막을 수 는 없습니다. 그사이를 뚫고 들어오고 심지어 펜스 작은 구멍 아래도 파고들어 오는데 배고픈 멧돼지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크레졸은 석탄 타르 및 나무 타르 중에서 석탄산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로 소독약과 방부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크레졸을 물에 희석해서 농작물 사이사이에 묻으면 날이 좋은 날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거 같은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리고 크레졸에 강렬한 냄새에 멧돼지 퇴치방법으로 쓰려다가 사람이 먼지 퇴치될수도 있을 거 같고 심어놓은 크레졸이 엎어져 토양에 스며들면 농작물에 피해라도 갈 수 있으므로 조금은 위험하지만 강력한 방법인 거 같습니다.
위 글 중 몇 가지를 혼합한 멧돼지 퇴치방법은 1. 멧돼지가 꼬이지 않을 농작물 고구마, 감자 등을 심지 않는다. 2. 철조망 등 사용 울타리를 보강한다. 3. 크레졸 혼합 수를 꼼꼼하게 울타리 사이사이에 묻어둔다 입니다.